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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유미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실로 직접 찾아가 채용비리에 관련해 강원랜드 돌직구를 날리고 왔습니다.

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으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?”
“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나요?”
“검찰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한 건가요?”

과연 기자들이 의원들을 찾아가 이런 질문을 직접할 수 있을까요? 강유미의 활약이 대단해 보입니다.

 

 

 

최근 강유미가 ‘김어준의 블랙하우스’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. 인기와 더불어 유튜브 구독자들도 엄청나게 늘어나 유튜브로 수입도 급상승했따고합니다. 강유미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지 알 수있는 대목이네요.


2월 22일 방송된 SBS ‘김어준의 블랙하우스’의 ‘흑터뷰’ (http://tv.naver.com/v/2758385/list/192645) 에서 강유미가 권성동 의원을 사전 예고없이 직접 찾아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 및 수사 외압 의혹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질문했습니다. 영상은 위 주소로가서 보세요.

 

강유미는 강원랜드에 대해 질문을 하러 가기 위해 복장을 갖춰입었습니다. 바로 카지노 직원 복장과 몇명을 꽂았냐고 물어보면서 꽂아주기위해 꽃을 들고 권 의원을 찾아갔습니다. 이런 복장을 보면서도 센스가 대단하네요.

 

 

 

 

권 의원을 만나기 위해 국회 식당 앞에서 잠복하고 있다가 식당 밖으로 나오는 권성동 의원을 보고 달려가 묻지도 따지지도 않고 “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았는지 여쭤 봐도 되냐?”고 물어보았습니다. 권 의원은 대답하지 않고 “무슨 방송이냐”고 물어보았지만, 지지않고 ‘SBS의 블랙하우스’라고 소개 한 뒤 몇 명 정도 꽂아줬냐고 다시 물어보더라구요.

 

계속해서 대답을 피하면서 “말씀이 좀 거치시네. 꽂다니 뭘 꽂냐”며 안좋은 기색을 표했습니다. 하지만 강유미는 기죽지 않고 “채용을 시켜주시는 거죠”라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그러자 권 의원은 “전혀 없다”며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. 강한부정은 긍정이란 말이 떠오르는 장면이네요.

 

계속해서 인터뷰 장면으로 돌아가 권 의원은 강유미에게 “검사 같다”며 비꼬기만 할 뿐 대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. “검사는 아니고 개그맨이다”라고 강유미가 대답하자 권 의원이 이름을 물으면서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던 상황이 조금 완화됐다. “TV에서 보던 얼굴과 다르다”는 권 의원의 지적에 강유미는 “여러모로 많이 바뀌었다”는 특유의 개그로 받아 치면서 끈질기게 질문합니다.

 

 

 

이렇게 자신의 신분을 밝히며 분위기를 조금 풀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 “정말 한 명도 없다면 검찰에 증거 삭제는 왜 의뢰하셨나?”는 돌직구를 다시 한번 날립니다. 급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권 의원은 “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”고 역시나 부인했습니다

 

권성동 의원의 부인에도 그치지 않고 “그럼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냐?”고 다시 물어봤지만 대답하지 않네요.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권 의원의 의원실에 도착했고 이제서야 “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”이라는말을 남기고 들어가버립니다. 여기서 말한 그 검사는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를 의미합니다.

 

안 검사는 지난 4일 방송에서 “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”며 “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관련자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조기 종결하라고 지시했다”고 폭로했다. 안 검사는 또 “상관으로부터 수사 대상인 권성동 의원이 불편해 한다는 말을 듣고, 권 의원과 염동열 의원,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”고 설명한바 있습니다.

 

 

 

의원실로 들어가는 권 의원을 향해 강유미는 뒷모습을 보면서 “의원님, 그러면 검찰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왜 했을까요?”라고 소리쳤지만 대답은 들리지 않습니다. 권성동 의원의 보좌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항의를 하며 “인터뷰 요청을 하고 해라. 불쑥 이러는 경우가 어딨냐. 우리가 무슨 죄인이냐”고 따지는 모습에 보는 사람이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. PD는 “질문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”고 맞받아쳤다.

 

이렇게 권 의원과의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친 강유미는 들고 있던 꽃을 꽂아주려 했는데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정말 통쾌했습니다. 대신 사무실 앞에 꽃을 붙여 놓으며 분위기를 살리는 강유미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.